사진/ 텍사스 그레그 에봇 주지사 경제개발 사무국 자문위원회 제이시 제톤 위원
[TexasN]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국내 중소기업들의 미국진출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이 갖는 강점이 관세로 인한 부담을 능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텍사스 그레그 에봇 주지사 경제개발 사무국 자문위원회 제이시 제톤 위원은 “미국은 여전히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이고, 다양한 국가에서 들어오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소비 여력이 있는 나라”라면서 “특히 한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아 한국 제품은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제톤 위원은 “미국 대통령에게는 임기제한이 있고 서로 다른 우선 순위를 가진 행정부가 교체되면서 미국이라는 국가를 다양한 방향으로 이끈다. 현재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하에 있고 그는 기업경영 배경을 갖고 있고 미국을 다시 제조업 중심 국가로 만들고자 하는 비전을 갖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상당부분은 코로나 이후 제조업의 미국내 복귀 필요성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생산시설을 국내로 들여오기 위한 정책 중 하나가 관세정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과 한국, 특히 한국과 텍사스의 관계는 매우 강력하고 생산적이 관계를 유지해 왔고 양 국가 모두에게 유익했다”면서 “이러한 관계는 계속해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국은 텍사스의 6대 무역국가 중 하나로 최근 텍사스로 유입되는 한국기업들도 상당히 많다. 따라서 텍사스를 통해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의 관세정책 우려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제톤 위원은 “기업입장에서는 단기적인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미국과 한국과의 경제적 관계는 강력할 것이다. 당장 상황을 지켜보는 태도가 필요하긴 하다. 또 미국 내 제조업이 부흥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텍사스를 포함해 미국전체에서 한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는 여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텍사스는 한국의 기업들이 텍사스에서 공장을 설립하고 제조활동을 하도록 유인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주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벌이면서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도 한다.
제톤 위원도 “텍사스는 전세계 어디든지 상품을 생산하고 유통하기에 적합한 장소”라며 “지금은 혼란과 불확실성이 많은 시기지만 결국에는 정상화되고 예측 가능한 상황으로 돌아갈 것이다. 미국과 한국은 앞으로도 훌륭한 경제 파트너십을 유지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에 대해 90일 유예조치를 시행중이다. 제톤 위원은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90일 유예정책이 어떤 영향을 보일지 지켜봐야 한다”면서 “전 세계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상품가격에 10% 가량의 비용이 추가되면서 결국 인상된 가격은 전세계적으로 평준화되고 안정될 것이다. 따라서 미국시장 진출에 있어 관세로 인한 걱정보다는 장기적인 계획으로 텍사스 및 미국시장의 한국제품에 대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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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향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