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가디언, AP (Marco Rubio in Paris last week. Photograph: Julien de Rosa/AP)
미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가 국무부의 대대적인 조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루비오 국무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America First)’ 기조에 부응하는 국무부의 전면적인 개편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개편안에는 다수의 해외 공관(대사관 및 영사관) 폐쇄와 국무부 직원 감축이 포함되는 등 국무부 운영의 간소화, 관료주의 감소 및 부처의 핵심 우선순위 재조정등이 담겨있다.
개편안에 따르면 미국내 국무부 직원의 15%를 감축하고 여러 부서(국, Bureau)를 통합하거나 축소하는 방안도 포함되어 있다.
AP와 가디언, 워싱턴 포스트 등 미국 주요언론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국무부의 효율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불필요하거나 중복된 해외 미션을 통합·폐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조직을 유연하고 현대적인 외교 환경에 맞게 재편함으로써 미국의 외교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할 것”이라며 “내부 인력 구조도 조정해 전문성과 현장 대응 능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번 개편은 단순한 예산 절감이 아니라 트럼프 행정부가 요구하는 신속하고 명확한 외교 정책 집행 체계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국무부의 변화가 불가피함을 강조했다.
국무부 개편안은 조만간 의회에 제출될 예정이며, 시행 여부와 세부 내용은 향후 청문회와 입법 절차를 통해 확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