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폭스뉴스
[Austin] 민간 건강보험사 슈페리어 헬스플랜(Superior HealthPlan)가 고객을 사찰하기 위해 사설탐정을 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슈페리어 헬스플랜(Superior HealthPlan)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샌더스(Mark Sanders)가 고객을 사찰하기 위해 사설 탐정을 고용했다고 의회 청문회에서 인정했다.
26일(수) 열린 텍사스 하원 정부 효율성 전달위원회(Delivery of Government Efficiency, DOGE)의 메디케이드 계약 청문회에서 의원들과 기타 인물들에 대한 배경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사설 조사관을 고용했다고 인정한 뒤 전격 해임됐다.
슈페리어의 모회사인 센틴(Centene)은 “어제 청문회에서 드러난 행위는 우리 회사의 가치와는 맞지 않으며, 센틴 현 경영진은 이를 용납하지 않는다”며 “이에 따라 마크 샌더스는 더 이상 우리 조직의 일원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텍사스 법무장관 켄 팩스턴(Ken Paxton)아 해당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하자 회사 차원에서 긴급 해임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팩스턴 장관은 “슈페리어의 행위로 지적된 일부 사례는 의원들을 협박해 주 정부 계약을 따내려 하거나, 정당한 보험 청구를 회피하기 위해 민간인을 감시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매우 심각한 사안이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위법 행위가 있으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민간고객 사찰은 2017년 샌더스가 CEO로 취임한 직후 시행됐고 이는 샌더스의 지시로 진행됐다. 슈페리어는 텍사스 내 아동 메디케이드 보험의 주요 제공업체 중 하나 당시 회사는 보장 거절과 관련된 소송에 직면해 있었다.
샌더스는 청문회에서 수년 전 여러 주 하원의원, 상원의원, 의료 제공자, 환자 및 그 가족, 언론인 등에 대해 “일반적인” 배경 조사를 실시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
그는 “우리는 일반적인 수준의 조사를 했고, 모두 공개된 정보에 한정됐다”고 주장했으나 사측은 샌더스의 행동으로 인해 회사 파트너들과의 신뢰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이 생겼다며 유감을 표명하며 해임했다.
청문회에서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슈페리어 측은 당시 상원의원이었던 돈 버킹엄(Texas Land Commissioner Dawn Buckingham)과 사우스레이크 출신 공화당 하원의원 지오반니 카프리글리오네(Rep. Giovanni Capriglione) 등을 조사 대상으로 삼았다.
DOGE 위원회 위원장인 카프리글리오네는 샌더스를 상대로 “당신은 보험금을 청구한 고객들이 정당하다고 느낀 청구를 당신이 불합리하다고 판단했다는 이유로 그들을 조사하게 했다”며 “왜 보험사 CEO가 고객의 배경을 조사하고, 사설 탐정을 고용해 그들을 미행하게 하느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카프리글리오네 의원은 인터뷰에서 “샌더스가 더는 회사를 대표하지 않게 된 것은 다행이지만, 팩스턴 장관의 수사는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 같은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법안도 제출했다고 밝혔다.
안미향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