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차 세계한상대회가 석 달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0월 11일부터 14일까지 미국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리는 세계한상대회는 역사적 첫 해외개최라는점에서 이목을 집중시킨다. 여기에 창업경연대회인 스타트업 피칭와 벤처캐피탈 투자 포럼, 1:1 비즈니스 미팅 등 프로그램들도 주목받고 있다.
창업 경연대회와 벤처 캐피탈 투자포럼 프로그램은 실리콘벨리에 위치한 산타클라라 한인상공회의소 방호열 회장이 책임지고 있다.
벤처캐피탈 투자포럼은 한국 중소기업의 미국진출 관련 투자 네트워크의 실질적 로드맵이 된다. 조직위원회는 미국내 한인 1세대 및 2세대 중 투자에 관심있는 기업 및 개인 투자자 초청을 완료했고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산하 78개 상공회의소 5만 5,000여명의 회원 중 현재 투자자 및 향후 투자 예정자들도 초대했다.
방호열 회장은 “1:1 투자미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미국에서 운영중인 벤터캐피탈에 대한 소개와 투자에 관심이 있는 한국 및 미국의 투자회사, 개인투자자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 방호열 회장은 “벤처캐피탈 투자포럼이 한국의 지방자치단체와 관할 지역내 투자회사에게 미국 투자회사와 협업의 길을 열어줄 것”으로 내다보며 “한국의 스타트업 회사들이 미국진출시 벤터캐피탈의 관심을 유도하고 향후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기회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업경연대회, 새로운 아이디어 스타트업 발굴 및 미주진출 기회 마련
스타트업 피칭, 즉 창업경연대회는 한국 스타트업의 미국진출을 위한 기획행사다. 창업경연대회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신규 스타트업을 발굴, 지원하게 된다. 또한 미국에 경쟁력있는 제품을 소개할 경우 미국 진출에 도움이 될 바이어와 연결 네트워크를 지원받게 된다.
창업경연대회는 현재 스타트업 회사 투자자 및 관련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심사를 맡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 운영되는 하이브리드 방식이다. 방호열 회장에 따르면 한상대회 현장참여하는 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예산상의 문제로 미국방문이 어려운 스타트업은 온라인으로 참여신청이 가능하다.
온라인 참여 기회 확대에 대해 방호열 회장은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기업들에게도 주요 신기술과 신제품의 홍보 기회를 증진시키기 위함”이라며 “온/오프 이원화 방식으로 더 많은 스타트업 회사들이 바이어 및 투자자들을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타트업 피칭대회는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다. 방호열 회장은 “한상대회를 기점으로 향후 미국내 벤처 캐피탈 및 바이어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비즈니스 매칭 시스템을 구축한다”면서 “이를 통해 미국내 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산하 78개 챕터와 직접 소통이 가능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가 한국 스타트업의 북미진출 다리가 되는 체계적 시스템을 마련한다는 의미다.
조직위원회 결성 시기부터 차별화 및 성과 향상에 집중
재외동포청의 전신인 재외동포재단이 21차 세계한상대회를 미국 오렌지카운티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한 이후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현재 총회장 이경철)는 미주 지역 챕터 한인상공회장들을 중심으로 한 조직위원회를 구성했다. 조직위원회 구성당시에는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황병구 총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분야별 위원회를 결성한 뒤 성공적인 대회를 위한 준비를 시작했으며 현재 최종 점검 단계에 이르렀다.
조직위원회는 결성 당시 “지난 20년간의 세계한상대회를 업그레이드 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그동안 한상대회가 한국내 지자체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집중한 대회였다면 역사적 첫 해외대회는 기존의 틀에 변화를 더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미국에서 열리는 만큼 한국기업 미국시장 진출에 대한 단순한 기회창출을 넘어 가시적 효과를 낳아야 한다는 의지다.
방호열 회장이 진두지휘하는 벤처캐피탈 투자포럼과 창업경연대회는 조직위원회의 이같은 뜻이 반영된 프로그램이다. 두 프로그램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가능성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한 뒤 ‘미주진출 및 투자유치’가 눈에 보이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조직위원회와 방호열 회장의 역량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방호열 회장은 “행사가 얼마 남지 않아 대회 당일 시간별 스케줄을 정하고 추가인력의 업무 분담 등을 작성하고 있다”면서 “재외동포청을 비롯해 스타트업 피칭과 벤터 캐피탈 관련 기관들과 마지막 점검 중”이라며 성공적인 프로그램 진행을 준비하고 있다.
안미향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