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공개된 유튜브 영상 캡쳐
2022년 9월 14일, 텍사스주 러스크 카운티에서 29세의 비무장 남성 티모시 랜들(Timothy Randall)이 교통 단속 중 당시 러스크 카운티 보안관실 소속 셰인 아이버슨(Shane Iversen) 경사에 의해 총격을 받아 사망한 사건의 전말이 최근 공개된 경찰 대시캠 영상으로 드러났다.
사건 당일, 랜들은 정지 신호 위반으로 정차를 요구받았으며 차량에서 내려 손을 들고 비무장 상태임을 반복적으로 알렸다. 그러나 아이버슨 경사는 랜들을 제압하려다 몸싸움을 벌였고, 랜들이 도주하려 하자 가슴에 총격을 가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 총격 직후 아이버슨은 동료에게 전화를 걸어 “방금 놈 하나 해치웠다(I just smoked a dude)”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며 피해자 가족과 여론의 비난을 받고 있다 .
랜들의 어머니 웬디 티핏(Wendy Tippitt)은 사건 발생 후 2년 가까이 정확한 정보를 받지 못하다가 2023년 연방 소송을 제기하면서 사건의 전모를 알게 됐다. 티핏은 “그 누구도 우리에게 진실을 전하지 않았다”며 “경찰의 과잉진압이며 책임자를 처벌하라. 정의실현을 위해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버슨 경사는 사건 이후 조용히 은퇴했으며 형사 기소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2025년 1월,연방 판사는 아이버슨의 ‘공무상 면책 특권(qualified immunity)’을 인정하지 않으며 랜들이 위협을 가하지 않았고 총격 전에 충분한 경고가 없었다고 판단했다.
이 사건은 미국 내 경찰의 과잉 진압과 책임성 문제에 대한 논란을 다시금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미국 주요 언론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