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텍사스 브렌햄 경찰당국이 피해 소녀의 시신을 발견한 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텍사스 브렌햄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인해 급류가 발생, 하교하던 10세 소녀가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스틴과 휴스턴 중간에 위치한 브렌햄은 지난 5일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졌다. 브렌햄 소방당국에 따르면 10세 소녀는 5일(월) 학교에서 동생과 함께 집으로 귀가하던 중 급류에 휩쓸렸고 주변 행인들과 지역 경찰이 구조를 시도했으나 피해 소녀는 빠른 물살에 떠내려가면서 속수무책이었다.
월요일 오후 텍사스 브렌햄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인해 급격히 상승한 홍수 속에서 실종된 소녀를 찾기 위해 밤새 수색 작업을 벌였다. 당시 이 지역은 폭우로 인해 위험한 급류성 홍수가 발생한 상황이었다.
구조 과정 중 브렌햄 소속 경찰관 한 명도 급류에 휩쓸렸으나, 다행히 하류에서 구조되어 응급처치를 받았다.
브렌햄 소방당국은 “이런 일이야말로 모든 구조대원이 가장 두려워하는 악몽”이라며 “우리는 아이를 반드시 집으로 데려오겠다는 사명감으로 임하고 있다”며 밤새 지상 구조팀, 열화상 장비가 탑재된 드론, 특수 훈련을 받은 탐지견 등이 투입되어 수색이 계속됐으나 결국 숨진채 발견돼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