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People.com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홍역 대유행으로 인해 지금까지 두 명의 학교 연령대 어린이가 사망했고, 누적 확진자는 480명을 넘어섰다.
텍사스 보건당국에 따르면 최근 사망한 어린이는 러벅(Lubbock) 지역의 미접종 아동으로 지난 3일 홍역에 따른 폐 질환으로 숨졌다. 이는 지난 1월 홍역 확산이 시작된 이후 두 번째 어린이 사망 사례다.
이번 홍역 대유행은 주로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특히 예방접종률이 낮은 일부 커뮤니티에서 다수의 감염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 전문가들은 홍역-볼거리-풍진 혼합백신(MMR 백신)의 예방 효과가 약 97%에 달한다며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여전히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어린이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텍사스주 보건당국은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연방 보건복지부 장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Robert F. Kennedy Jr.)는 직접 현장을 방문해 백신 접종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한때 백신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던 그는 최근 입장을 바꿔 “MMR 백신이 홍역 확산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접종을 강력히 권장하고 있다.
보건 당국은 모든 주민들에게 예방접종 여부를 점검하고, 미접종자 및 접종 완료 여부가 불확실한 사람들에게는 즉시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안미향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