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지난 2023년 4월 텍사스 관광위원회는 달라스 한인타운 공식 지정 결의안(SCR 39)과 관련한 청문회를 실시, 당시 결의안 제출자인 라파엘 안치아(민주당) 주하원의원이 청문위원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TexasN= Austin] 텍사스 주의회가 ‘코리아타운(Koreatown)’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고속도로 표지판 설치를 추진하기에 앞서 오는 5월 1일(수) 오전 8시, 텍사스 하원 교통위원회 (House Transportation Committee)청문회에서 본격 논의한다.
텍사스 한인 커뮤니티의 위상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고속도로 표지판 법안 관련 청문회(public hearing)는 라파엘 안치아(Rafael Anchía) 하원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 HB 3208 통과를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안치아 의원 외에도 공화당의 앤지 버튼 의원, 벤 범가너 의원 공동발의 명단에 이름을 올려고 민주당의 제시카 곤잘레스, 아르만도 웰레, 유진 우 의원도 함께 했다.

달라스 시의회 의원인 오마르 나바에즈(Omar Narvaez, 6지구)도 공식 증언에 나서며 힘을 법안통과에 힘을 싣게 되며 북텍사스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신동헌)도 공식 요청을 받아 청문회에 참여할 계획이다.
법안 HB 3208 은 문화명소를 안내하는 ‘고속도로 표지판 설치에 관한 법안’라는 제목으로 발의됐다. 법안에는 I-35E 고속도로 북행 및 남행 방향 로열레인 출구와 I-635 고속도로 동행 및 서행 방향 루나레인 출구 등 두 구간에 텍사스 교통부(Texas Department of Transportation, TxDOT)가 고속도로 표지판을 설치하고 유지관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법안은 또 표지판 설치는 늦어도 2026년 9월 1일까지는 완료하며 모든 표지판은 텍사스 주 교통표지 매뉴얼 및 미국 연방 고속도로 관리국(FHWA)이 규정한 통합교통표지규칙(Traffic Control Devices Manual)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적었다.
현재 로열레인에는 달라스 시정부가 허가한 ‘Korean Town’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다. 하지만 이번 I-35 고속도로 표지판은 텍사스 주정부 차원에서 달라스 코리아타운을 공식 인정한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
북텍사스 한인상공회 측은 “표지판이 설치된 이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방문객들에게 달라스 한인사회의 존재감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되며 한인상권을 포함한 지역 경제와 K-문화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청문회 이후 하원 통과 여부에 따라 상원 심의가 이어질 예정이며, 최종 통과 시 2025년 9월부터 법적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텍사스 교통국은 법률 시행 이후 표지판 설치 작업에 착수하게 된다.
달라스 ‘코리아타운’ 고속도로 표지판 설치 법안 통과 시 기대 효과는?
달라스 코리아타운 고속도로 표지판 설치 법안이 통과되면텍사스 주정부가 로열레인 한인타운을 공식 문화명소로 인정하는 것이 된다. 따라서 코리아타운의 지역브랜드 가치가 상승하고 지역사회에서 한인커뮤니티의 위상도 강화되는 간접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밖에도 코리아타운 방문객 증가로 식당이나 마켓 등 상권 활성화로 장기적으로는 한인기업 매출 증대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이는 코리아타운 주변 지역의 부동산 가치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주정부와 시정부 민간 커뮤니티가 협력해 지역사회를 발전시키는 협력모델로 대표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달라스 지역을 찾는 외부 방문객과 35번 고속도로를 지나는 사람들에게 해당 지역이 코리아타운이라는 것을 알리는 홍보효과로 달라스 시당국의 문화관광 산업에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어 코리아타운을 포함한 해당 지역 시의원 및 주하원의원들에게도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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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향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