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abc news 캡쳐 (FULL INTERVIEW | President Trump the First 100 Days: The Interview in the Oval OfficePresident Donald Trump discussed his first 100 days in office during an exclusive interview with ABC News, discussing a wide range of topics from the economy to immigration, and foreign policy.)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 100일을 맞아 진행된 ABC 뉴스와의 특별 인터뷰에서 진행자와 격렬한 언쟁을 벌이며 언론과의 갈등을 다시금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관세 정책, 이민 문제, 우크라이나 전쟁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질문에 강경한 태도로 일관했다. 특히 메릴랜드 출신의 킬마르 아브레고 가르시아 씨의 추방 사례를 두고 기자가 근거를 요구했다.
그러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격앙된 어조로 반박하며 “그냥 그렇다고 말하지 그러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방된 가르시아 씨가 MS-13 갱단과 연루됐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과 해당 문신 사진이 조작됐다는 기자의 반론이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당 기자에게 “당신을 들어본 적 없다”며 그의 신뢰도를 깎아내리고 ABC 뉴스를 “최악의 방송사 중 하나”라고 맹비난했다.
경제 정책과 관련해서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145% 관세 부과 방침을 옹호하며 “미국 소비자에게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고율 관세가 미국 GDP를 0.3% 감소시키고 소비자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내 주요언론은 이번 인터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격적인 언론 대응 방식과 강경한 정치 스타일을 다시 한 번 부각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