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휴스턴한인상공회 제공 (강연후 하이다무스 앤드 어소시에이츠 강사진과 이든리 회장(사진 가운데)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TexasN=Houston] 텍사스 전역의 부동산 소유주와 재산세 전문가 및 일반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재산세 항의 전략 교육이 지난 23일(수) 열렸다. 이번 교육은 최근 증가하는 재산세 부담에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 전략과 절차를 안내하기 위해 휴스턴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이든 리)가 마련했다.
이번 교육에는 재산세 분야에서 20년 이상 활동한 하이다무스 앤드 어소시에이츠(Haidamous and Associates)의 대표가 강사로 참여했다. 그는 해리스 카운티 감정구와 민간 재산세 컨설팅 회사에서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텍사스 전역 2,400건 이상의 재산세 항의 계정을 직접 관리하고 있다.
하이다무스 앤드 어소시에이츠측은 “단순한 숫자 조작이 아닌,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분석을 통해 설득하는 것이 항의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실무 중심의 노하우를 공유했다.
교육은 비교매매 분석, 형평성 주장, 청문회 대응, 상업용 부동산 평가 등 재산세 항의 전 과정에 걸친 실전 중심 내용으로 구성됐다. 특히 “감정이 아닌 데이터가 핵심”이라는 조언이 반복적으로 강조됐다.
교육 첫 세션에서는 재산세 항의 시 필요한 증거 수집 및 분석 요령이 소개됐다. 참가자들은 상대 측 증거의 오류나 불일치를 지적하고, 자신이 제시하는 자료를 신뢰성 있게 구성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비교매매 분석에 있어 강사들은 단순히 매매가를 면적으로 나누는 방식은 오류 가능성이 높으며, 입지 조건, 건물 유형, 부지 프리미엄 등 다양한 요소를 반영한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형평성 분석(Equity Analysis)은 인근 유사 주택과의 평가액을 비교해 과세 부당함을 주장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강사들은 “감정평가사들이 형평성 주장을 인정하는 경우는 적다”며, 객관적으로 유사한 조건의 비교사례를 제시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청문회 대응 전략에서는 처음부터 감정구의 기존 평가액을 수용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지 말고, 자료와 논리를 중심으로 침착하게 대응하라는 조언이 주어졌다. 전문 컨설팅 업체를 활용할 경우 감정을 배제한 논리적 접근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항의 전략도 소개됐다. 참가자들은 최근 2년간의 재무자료 확보와 시장 자본환원율(Cap Rate) 분석을 통한 평가 반박 전략을 학습했다. 강사들은 “자본 환원율이 비현실적으로 낮게 설정될 경우, 과도한 평가액이 산출될 수 있으므로, 시장 자료와 비교하여 현실성 있는 수치를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휴스턴 한인상공회는 이번 교육이후 재산세 항의는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합법적 권리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시민들이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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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향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