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NBC 뉴스
FBI와 현지 경찰이 텍사스 해리스 카운티 메모리얼 고등학교(Memorial High School) 를 겨냥한 파이프 폭탄과 총기 사용 대량 사상 공격(mass casualty attack)을 모의한 혐의로 10대 소녀 두명을 체포했다.
법집행기관에 따르면 지난 18일(화) 휴스턴 메모리얼 고등학교에 대한 공격 위협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 뒤, 위협이 구체적이고 심각하다고 판단해 즉각 수사에 돌입, 검거에 나섰다.
메모리얼 고등학교는 휴스턴 한인타운과 매우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
FBI는 몽고메리 카운티(Montgomery County), 해리스 카운티(Harris County), 그리고 스프링 브랜치 독립 학군(Spring Branch ISD) 경찰에 연락하여 용의자들의 위치를 추적하도록 지시한 뒤 30분만에 두 소녀를 체포했다.
래리 베임브리지(Spring Branch ISD 경찰서장) 는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FBI 요원으로부터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전달받아 즉시 용의자의 위치를 확인하고 학교로 이동해 신속히 체포 및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베임브리지 서장은 “이 사건은 연방 및 주 법 집행 기관이 긴밀하게 협력한 완벽한 사례”라며 “FBI가 신속하게 정보를 공유해준 덕분에 바로 대응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FBI 휴스턴 지부 대변인 코너 해건(Connor Hagan) 역시 “이번 사건은 FBI 휴스턴, Spring Branch ISD 경찰, 몽고메리 카운티 보안국, 휴스턴 경찰국 간 긴밀한 협력이 없었다면 막을 수 없었던 공격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FBI는 수상한 정보를 입수한 즉시 신속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이를 신뢰할 수 있는 지역 경찰에 전달해 결국 무고한 학생들의 생명을 구했다”고 말했다.
체포된 16세 여학생은 메모리얼 고등학교 재학생으로 테러위협 혐의로 구금됐으며 또 다른 15세 여학생 역시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테러위협 혐의로 구금됐다.
한편, 지난주 FBI는 인디애나주 무어스빌(Mooresville, Indiana) 경찰과 협력해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총기 난사 계획을 사전에 저지한 바 있다.
해건 대변인은 “우리는 여러 지역 기관의 경찰과 협력하여 매일 이 같은 위협을 감시하고 있다”며 “FBI 요원과 연방 수사관들이 지역 사회를 안전하게 지키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미향 기자 [email protected]